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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니스 & 모나코 여행 – 남프랑스의 여름 리비에라 감성

by 티라미숙 2025. 8. 8.

남프랑스의 여름은 유럽인들에게도 로망 그 자체입니다. 짙푸른 지중해와 그림 같은 해변, 고풍스러운 건축과 미식까지 모두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니스와 모나코에서 올여름 잊지 못할 휴양과 여행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1.니스에서 즐기는 여름 해변과 올드타운 산책

1)니스 해변의 여름 풍경
니스의 해변은 ‘프롬나드 데 장글레’를 중심으로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19세기 영국 귀족들이 겨울 피한지로 사랑한 곳으로, 이름에서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름이면 파라솔과 선베드가 줄지어 늘어서고, 투명한 바다에서는 수영과 패들보드, 요트 체험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니스 해변은 자갈로 되어 있어 맨발로 걷기보다는 비치 샌들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팁으로, 유료 프라이빗 비치에 들어가면 샤워 시설과 라운저, 음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하루 종일 편하게 머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플라주 보 르리바주’나 ‘블루 비치’는 시설과 서비스가 좋아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2)구시가지(올드타운)의 매력
니스의 올드타운은 이탈리아 영향을 짙게 받은 건축과 분위기가 돋보입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마다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고, 17세기 바로크 양식의 교회와 광장이 곳곳에 자리합니다. ‘쿠르 살레야 시장’은 아침부터 활기를 띠는데, 이곳에서는 라벤더 제품, 올리브 오일, 허브, 치즈 등 현지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복숭아, 살구, 체리 같은 제철 과일이 풍성하게 진열됩니다.

올드타운 골목을 걷다 보면 ‘소카(Soca)’라는 니스 전통 요리를 파는 가게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병아리콩 가루를 반죽해 얇게 부쳐낸 음식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습니다. 테이크아웃해서 해변에서 간식으로 즐기면 여름 여행의 묘미가 됩니다.

 

3)미술과 전망 포인트
니스는 예술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마르크 샤갈 국립미술관과 마티스 미술관은 남프랑스의 빛과 색을 담은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한나절을 투자해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콜린 뒤 샤토’ 전망대는 니스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여름 해질녘,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니스 해변이 길게 뻗어 있는 풍경은 사진으로도 다 담기 힘든 감동을 줍니다.

 

2.모나코에서 만나는 럭셔리와 바다 전망

1)작지만 화려한 나라, 모나코
니스에서 기차로 20~30분이면 닿는 모나코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지만, 그 화려함과 부유함으로 유명합니다. 항구에는 세계적인 슈퍼요트들이 정박해 있고, 거리는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으며, 거리 곳곳에서 고급차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2)몬테카를로의 중심

프랑스 니스 & 모나코 여행 – 남프랑스의 여름 리비에라 감성
프랑스 니스 & 모나코 여행 – 남프랑스의 여름 리비에라 감성


모나코 여행의 핵심은 ‘몬테카를로’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몬테카를로 카지노는 19세기 말 건축된 화려한 건물로, 내부는 마치 궁전처럼 장식되어 있습니다. 카지노 외에도 명품 부티크, 고급 호텔, 미쉐린 레스토랑이 모여 있어 럭셔리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입니다.

몬테카를로 광장은 사람 구경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광장 주변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지나가는 슈퍼카와 관광객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모나코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3)모나코 왕궁과 구시가지
모나코 왕궁은 ‘르 루슈’라는 바위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매일 정오에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은 여행자들이 꼭 보러 오는 명물입니다. 왕궁에서 내려다보는 항구와 바다는 그 자체로 그림 같으며, 주변 구시가지 골목에는 기념품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 작은 레스토랑이 모여 있어 산책하기 좋습니다.

여름에는 왕궁 앞 광장에서 각종 문화 공연이나 야외 음악회가 열리기도 하니, 여행 날짜에 맞춰 확인하면 좋습니다.

 

4)해변과 해양 액티비티
모나코의 주요 해변은 ‘라르보토 비치’입니다. 인공 해변이지만 바닷물은 매우 깨끗하며,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도록 잘 관리됩니다. 여름철에는 패들보드, 제트스키, 카약 같은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여행객이 많습니다.
바다에서 모나코 전경을 바라보는 요트 투어도 인기입니다. 요트 투어를 통해 인근 해안선과 절벽 마을을 둘러볼 수 있어, 짧은 여행 일정 속에서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3.니스와 모나코를 잇는 리비에라 드라이브 코스

1)해안 도로의 백미
니스와 모나코를 잇는 해안 도로는 ‘그랑드 코르니쉬’, ‘미디엄 코르니쉬’, ‘바스 코르니쉬’ 세 가지 노선이 있습니다. 그 중 미디엄 코르니쉬는 바다와 마을, 절벽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여름철에는 푸른 바다와 붉은 지붕의 마을이 대비되어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이 이어집니다.

 

2)빌프랑슈 쉬르 메르
니스와 모나코 사이에 위치한 이 작은 항구 마을은 파스텔톤 건물과 잔잔한 만으로 유명합니다. 여름철에는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항구 레스토랑에서 해산물 요리를 맛보는 것이 인기입니다. 관광객이 니스보다 적어 한적한 분위기를 원하는 여행자에게 좋습니다.

 

3)절벽 위의 마을, 에즈
에즈는 절벽 꼭대기에 위치한 중세 마을로, 남프랑스의 대표적인 절경 포인트입니다. 마을 정상의 ‘엑조틱 가든’ 전망대에서는 코발트빛 지중해와 해안선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라벤더와 부겐빌레아가 만발해 마을 전체가 향기와 색채로 가득합니다.

마을 안에는 럭셔리 호텔이자 레스토랑인 ‘샤토 에자’와 ‘샤토 드 라 슈브르 도르’가 있어 특별한 식사나 숙박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니스와 모나코는 여름 남프랑스 여행의 모든 매력을 담은 곳입니다. 한쪽에서는 자유롭고 여유로운 해변 도시의 감성을, 다른 한쪽에서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휴양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해변에서의 한낮, 골목에서의 산책, 절벽 마을에서의 전망, 그리고 석양빛 바다까지… 이 모든 순간이 리비에라의 여름을 완성합니다.